국민의힘은 13일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 신분으로 방위산업체 주식을 사들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할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김미애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 대표는 애초에 국방위를 선택하지 않거나 국방위원이 되었을 때 바로 주식을 팔던지 백지신탁을 해야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원내대변인은 “이 대표는 지난 7월22일 국회 후반기 원구성 때 직무 관련성이 높은 국회 국방위에 스스로 들어갔고, 이를 한 달 넘게 숨겨오다 지난 8월30일 백지신탁 심사를 청구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가 문제가 된 주식을 오늘(13일)에서야 전량 매도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국민의힘은 이 대표를 이해충돌 방지 의무 위반을 이유로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앞서 지난 6월1일 보궐선거에서 국회의원으로 당선되기 전인 올해 4월과 5월 사이 2억3100만원 상당의 방위산업체 주식을 매입했다. 이후 국회의원에 당선된 이 대표는 지난 7월22일부터 국방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이 대표 측에선 이전부터 해당 주식을 보유하고 있었고, 국방위 활동과 전혀 관련이 없다고 해명했다. 또 오해를 사지 않기 위해 두 달여 전에 백지신탁 등 심사를 청구했다고 밝혔지만, 이해충돌 의혹이 쉽게 가시지 않고 있다.
이에 이 대표 측은 불필요한 오해를 불식하기 위해 방위산업 관련주로 거론되는 주식을 이날 오전 전량 매각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