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은 13일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장이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해 ‘김일성주의자’라는 취지로 발언한 후 논란이 확산하는 것과 관련해 “김 위원장께서 스스로 설명할 기회를 가져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김 위원장 발언과 관련한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전날 국감에서 ‘문 전 대통령을 주사파라 생각하나’는 더불어민주당 전용기 의원의 질문에 “신영복 선생이 가장 존경하는 사상가라면 확실하게 김일성주의자”라고 답해 논란이 됐다.
민주당 의원들이 이에 반발, 감사를 지속할 수 없다고 주장, 전해철 환노위원장이 김 위원장을 퇴장조치했고, 민주당 의원들과 대치하던 국민의힘 의원들도 최장했다.
이런 물의를 빚고도 김 위원장은 13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문 전 대통령이 김일성주의자라고 여전히 생각한다”고 했다. 또 ‘문재인은 총살감’이라고 한 2019년 자신의 발언도 거둘 생각이 없다고 했다.
이에 민주당은 김 위원장의 사퇴와 그를 임명한 윤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