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발렌시아가 유튜브, ‘다이어트 프라다’ SNS 계정 캡처
명품 브랜드 발렌시아가가 최근 파리 패션위크에서 2023시즌 여름 신상 컬렉션을 공개한 가운데, 감자 칩 봉지를 닮은 파격적인 디자인의 클러치백이 화제다.
미국의 유명 감자 칩 브랜드 ‘레이즈(Lay’s)’와 발렌시아가가 협업한 이 클러치백의 출시 가격은 1800달러(약 257만원)로 알려졌다. 레이즈 감자 칩 1봉지의 가격은 3.99달러(약 5700원)로 이 가방의 가격은 감자 칩 1봉지 가격의 약 450배다.
이 클러치 백은 레이즈 감자 칩 봉지 디자인이 그대로 가죽 재질에 프린트됐다. 언뜻 보면 어떤 것이 가방인지 과자 봉지인지 구분하기 어렵다. 차이점이라면 과자 봉지에 새겨진 ‘CLASSIC’이라는 문구 대신 가방에는 ‘발렌시아가’라고 적혀 있는 정도다.
인스타그램 패션 계정 ‘다이어트 프라다’는 이 가방을 두고 “진짜 과자 쓰레기처럼 보인다”고 혹평했다. 누리꾼들 역시 “발렌시아가는 거대한 사회 실험을 하고 있다”, “실제로 판매되리라고 기대하고 만들지는 않았을 것” 등의 혹평을 쏟아냈다.
한편, 발렌시아가는 앞서 이케아 쇼핑백과 꼭 닮은 가방, 쓰레기봉투처럼 보이는 가죽 가방 등 여러 차례 실험적인 아이템을 출시한 바 있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