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펙수클루의 현재와 미래’ 주제 토론 국내 넘어 글로벌 신약 도약 추진 2024년 10개국 품목허가 목표 구강붕해정·주사제 등 라인업 확대
대웅제약은 자체 개발 국산 34호 신약 ‘펙수클루(성분명 펙수프라잔염산염) 국내 출시 99일 기념 웹 토크쇼를 진행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7일 진행한 웹 토크쇼에는 의료진 2800여명이 참가했다고 한다.
이번 웹 토크쇼는 ‘펙수클루의 현재와 미래’를 테마로 위식도역류질환(GERD) 치료 트렌드 변화, P-CAB계열 약제 장점, 펙수클루 위염 적응증, 펙수클루의 미래 등 4가지 세부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토론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좌장은 박효진 강남세브란스 소화기내과 교수가 맡았다. 패널로는 박무인 고신대학교 의과대학 내과학 교수, 지삼룡 인제대학교 부산백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권중구 대구카톨릭대학교 소화기내과 교수, 박경식 계명대 대구동산병원 내과 교수, 허규찬 건양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등이 참석했다.
박효진 교수는 “PPI보다 여러 면에서 우수한 P-CAB이 개발됐기 때문에 GERD 초기 치료제로 펙수클루가 선택받는데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며 “특히 최근 펙수클루가 위염 치료 적응증을 확보했다는 것은 의료진 입장에서 선택 폭이 넓어진 사례로 앞으로도 많은 연구가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무인 고신대 교수는 “P-CAB은 H2RA나 저용량 PPI보다 강력한 위산분비 억제가 가능하기 때문에 급성 및 만성위염에 더 효과적일 것으로 기대한다”며 “증상이 동반된 급성위염 환자와 비스테로이드 소염진통제(NSAIDs)로 인한 위염 등에 특히 많은 기대가 된다”고 전했다.
적응증은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치료(40mg)와 급성위염 및 만성위염 위점막 병변 개선(10mg) 등 2종을 확보하고 있다. 개발 과정에서 임상을 통해 빠른 약효 발현, 신속하고 우수한 증상 개선, 우수한 야간 증상 개선, 복용 편의, 낮은 약물 상호작용 및 일관성 있는 약효 등을 증명했다.
현재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후 유지요법 및 NSAIDs로 인한 궤양 예방 적응증 추가를 위해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헬리코박터(helicobactor pylori) 제균 치료 임상도 시작할 예정이다. 또한 복용 편의를 위해 구강붕해정, 주사제(Ⅳ제형) 등을 개발해 라인업 확대를 준비하고 있다. 국내 출시에 이어 글로벌 신약을 발돋움하기 위한 준비도 순항 중이다. 현재까지 전 세계 15개국에 누적 기술수출 1조2000억 원을 기록했다. 브라질과 멕시코, 에콰도르, 페루, 칠레, 필리핀, 태국, 인도네시아 등 총 8개국에 품목허가 신청을 완료한 상태다. 국내 출시 3년차인 오는 2024년까지 글로벌 10개국에서 허가를 완료한다는 목표다.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는 “펙수클루가 국내에 출시한지 4개월 차에 접어들었다”며 “차별화된 검증 4단계 시스템과 소화기 분야에서 축적한 영업력을 바탕으로 펙수클루 출시 1년 내 누적매출 1000억 원을 달성하고 보다 폭넓은 치료 옵션을 제공해 계열 내 최고(베스트인클래스, Best in class)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