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차 본교섭서 2차 잠정합의안 도출 신차 혜택 ‘75세까지·3년간·25%’ 합의 2025년부터 전기차 구매 할인 혜택 추가 파업 예고한 날 극적 합의 2년 연속 무분규 타결 기대감↑
기아 노사는 13일 경기도 오토랜드광명에서 열린 제14차 본교섭에서 ‘2022년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2차 잠정합의를 이끌어냈다. 당초 노동조합(노조)은 13일부터 14일까지 부분파업을 단행할 계획이었지만 본교섭 일정에 따라 파업을 철회했고 이번 교섭에서 극적으로 잠정합의가 도출된 것이다. 2년 연속 무분규 협상타결 불씨가 살아나는 모습이다.
기아에 따르면 노조 측이 파업 주요 명분으로 내세웠던 퇴직자 포함 평생 신차 구매 혜택 유지는 사측이 제시한 나이 75세, 3년간 25% 할인 수준으로 축소하기로 합의했다. 대신 오는 2025년부터 전기차 구매 시 할인을 받을 수 있는 혜택이 새롭게 추가됐다. 할인율과 대상자 범위 등 세부내용은 협의할 예정이라고 한다.
잠정합의 주요내용은 기본급 9만8000원(호봉승급분 포함), 경영성과금 200%+400만 원, 생산·판매목표 달성 격려금 100%, 품질브랜드 향상 특별 격려금 150만 원,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전통시장상품권 25만 원, 수당 인상을 위한 재원 마련, 무상주 49주 지급 등은 1차 잠정합의안과 동일하고 여기에 2차 잠정합의를 통해 휴가비 30만 원이 추가됐다.
기아는 2차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가 다음 주 중 진행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