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래: 손자병법(孫子兵法) 모공편에 나오는 고사입니다. 전쟁에서 어느 쪽이 승리할지 알 수 있는 방법은 다섯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 싸우기 전에 상대방이 싸울 만한 상대인지 아닌지 정확히 판단할 수 있는 쪽이 승리합니다. 둘째, 상황에 따라 대규모 병력을 투입할 것인지 아니면 소수 정예부대를 투입할 것인지 정확히 알고 있는 쪽이 승리합니다. 셋째, 부대의 상관과 부하들이 같은 목표를 가지고 있는 쪽이 승리합니다. 넷째, 만반의 태세를 갖추고 상대의 미비함을 기다리는 쪽이 승리합니다. 다섯째, 장군이 능력 있고 군주가 간섭하지 않는 쪽이 승리합니다. 그러므로 상대를 알고 나 자신을 모두 알면(지피지기하면) 백 번 싸워도 위태롭지 않습니다. 상대를 알지 못하고 나 자신만 알면 한 번 이기고 한 번 지게 됩니다. 상대를 알지 못하고 나 자신도 알지 못하면 싸울 때마다 반드시 위태로워진다고 하는 것입니다.
○ 생각거리: 스포츠 경기를 보더라도 실력이 부족한 사람이 연승을 거두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대개 치밀하게 관리하고 꾸준히 훈련해 상대보다 더 좋은 기량을 갖춘 쪽이 승률이 높아지기 마련입니다. 각 분야에서 성공한 사람들의 성공담을 들어보면 거기에는 반드시 이유가 있습니다. 그들의 성공은 이른바 ‘준비된 성공’이었던 것이지요. 지피지기 없이 행운만으로는 절대 꿈이 이루어지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