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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해외부동산 투자 6억달러… 1년새 54% 늘어

입력 | 2022-10-14 03:00:00

송금 한도 폐지로 꾸준히 증가
개인 2404건, 법인 51건 취득




지난해 내국인의 해외 부동산 투자 규모가 6억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50% 이상 증가한 수치다.

13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기획재정부와 국세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거주자의 해외 부동산 취득 규모는 2455건, 6억 달러로 나타났다. 1년 전(3억9000만 달러)보다 2억1000만 달러(53.8%) 증가한 액수다. 해외 부동산 취득 규모는 국내 거주자가 외국 부동산을 취득할 목적으로 해외에 송금한 자금을 취합한 자료다.

지난해 내국인의 해외 부동산 투자에서 개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2404건(5억8000만 달러)으로 대부분이었고, 법인은 51건(2000만 달러)에 그쳤다. 이 중 주거를 목적으로 한 해외 부동산 취득은 584건, 2억5000달러 규모로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투자 목적으로 해외 부동산을 취득한 경우는 1871건, 3억5000만 달러로 나타났다.

진 의원은 “해외 부동산 취득을 위한 송금 한도가 폐지된 이래 내국인의 해외 부동산 투자 규모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해외 부동산 취득자금과 해외 부동산을 통한 임대소득에 대한 면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순구 기자 soon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