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이후 14년 만에 첫 달성 계영서 동료 부정출발로 실격 2년 연속 5관왕 달성엔 실패
한국 수영 ‘간판’ 황선우(19·강원도청)가 2년 연속 전국체육대회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울산에서 열린 제103회 전국체전에서 4관왕을 차지한 황선우는 대회 마지막 날인 13일 진행한 기자단 MVP 투표에서 전체 52표 중 44표(84.6%)를 받아 1위에 올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때문에 고등부 선수만 참가한 지난해 5관왕을 기록하며 개인 첫 전국체전 MVP를 수상한 황선우는 2007, 2008년 박태환(33) 이후 14년 만에 전국체전 MVP를 2연패했다.
황선우는 일반부 선수로 처음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자유형 개인 100m(47초78), 200m(1분44초67)와 계영 400m(3분15초39), 800m(7분16초00)에서 모두 대회 기록으로 우승했다. 계영 400m는 한국 기록이기도 했다. 그러나 이날 열린 혼계영 400m에서는 동료 선수 부정 출발로 실격 판정을 받아 2년 연속 5관왕에는 실패했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