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고환율 등으로 경영난” 19일 정부와 함께 상생방안 발표
현대자동차그룹이 약 5조 원의 재원을 풀어 중소 부품 협력사 지원에 나선다. 고금리, 고환율, 고물가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들을 돕고 자동차 산업 생태계를 보호하기 위해서다.
13일 정부부처에 따르면 현대차그룹과 협력사들의 상생 협력을 위한 지원 방안이 발표된다. 지원 규모는 약 5조 원으로 예상된다. 구체적 지원 방식은 19일 정부와 함께 발표할 예정이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행사에 직접 참석하는 방안이 유력하며,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과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도 참석할 것으로 예고됐다.
현대차그룹은 최근 고환율 효과와 함께 전기차,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인기에 힘입어 호실적을 내고 있다. 올해 2분기(4∼6월) 분기 기준 역대 최대인 2조9798억 원의 영업이익을 내기도 했다. 하지만 부품사들은 수입 물가와 원자재값 상승으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이에 현대차그룹은 부품사들을 상대로 긴급 자금지원을 하고 전기차 등 미래 모빌리티 전환에 대비한 연구개발(R&D)을 돕는 방안을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
이건혁 기자 g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