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크푸르트와 챔스리그 4차전… 오른발 동점골 이어 두 번째 골 토트넘, 3-2 승리 D조 선두로… 김민재의 나폴리는 아약스 꺾어 챔스리그 4연승으로 16강 직행… 살라흐, 최단시간 해트트릭 기록
토트넘(잉글랜드) 손흥민(위쪽 사진 오른쪽)이 13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프랑크푸르트(독일)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D조 4차전에서 2-1로 앞선 전반 36분 왼발 발리슛을 시도하고 있다. 이날 2골을 넣은 손흥민의 활약으로 토트넘은 3-2로 이겼다. 나폴리(이탈리아) 김민재(아래쪽 사진 가운데)가 같은 날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열린 아약스(네덜란드)와의 A조 4차전에서 상대 공격수 모하메드 쿠두스와 헤딩 경합을 벌이고 있다. 나폴리는 4-2로 이기며 4연승으로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UEFA 챔피언스리그 페이스북·나폴리=신화 뉴시스
“85분 동안 손흥민을 막아내야 했던 프랑크푸르트 수비진을 동정할 수밖에 없었다.”
영국 매체 가디언은 13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잉글랜드)과 프랑크푸르트(독일)의 2022∼202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D조 4차전이 끝난 뒤 이같이 경기를 평가했다.
손흥민(30·토트넘)은 이날 선발로 출전해 후반 41분 교체될 때까지 두 골을 넣으며 팀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토트넘은 2승 1무 1패(승점 7)로 D조 선두로 올라서며 16강 가능성을 높였다.
손흥민을 수비했던 프랑크푸르트의 투타(23)는 후반 15분 돌파하려던 손흥민을 잡아 넘어뜨려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다. 경기 뒤 프랑크푸르트의 주장 제바스티안 로데(32)는 “빠른 손흥민을 수비하는 데 문제가 있었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경기 최우수선수인 ‘플레이어 오브 더 매치’에 선정됐다. UEFA는 “손흥민은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해트트릭이 무산됐지만 두 골을 넣었다. 공이 없는 상황에서도 지치지 않고 상대 수비에게 위협을 줬다”고 평가했다. 많은 영국 매체와 축구 통계 사이트는 손흥민에게 양 팀 통틀어 가장 높은 평점을 줬다. 이날 2번째 골에 대해 손흥민은 “호이비에르가 크로스를 하기 전에 날 봤다. 공이 정확히 왔고 발리슛이 유일한 선택이었다”며 “정말 깔끔하게 찼다. 골이 들어가 정말 기뻤다”고 말했다.
A조의 나폴리(이탈리아)는 아약스(네덜란드)를 4-2로 꺾고 챔피언스리그 4연승으로 남은 2경기에 상관없이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나폴리 수비수 김민재(26)는 오른쪽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뛰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