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셉 보렐 유럽연합(EU) 외교안보위원장은 13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핵무기를 사용할 경우 서방의 군사적 대응으로 러시아군이 ‘전멸’할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가디언이 AFP통신을 인용, 보도했다.
보렐 위원장은 이날 브뤼셀에서 열린 외교 아카데미 개회식에서 “푸틴은 그가 허세가 아니라고 말하고 있다”며 “글쎄, 그는 허세를 부릴 여유가 없다”고 했다.
또 “우크라이나와 유럽연합과 회원국을 지지하는 사람들과 미국과 나토도 허세를 부리지 않고 있다는 것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핵 공격을 감행할 경우 “심각한 결과”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나 비회원국인 우크라이나가 자국 방위조항의 적용을 받지 않기 때문에 EU는 핵무기를 사용하여 대응하겠다는 위협에는 이르지 못했다고 가디언이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