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공무원 피살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1부(부장검사 이희동)는 지난 8월 16일 오전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 서욱 전 국방부장관,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의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 박 전 국정원장 자택 모습. 뉴스1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감사원이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과 관련해 자신에 대한 수사를 검찰에 의뢰했다는 말에 “이미 검찰이 수사 중이다”며 왜 또 이러는지 모르겠다고 펄쩍 뛰었다.
박 전 원장은 13일 밤 자신의 SNS에 “감사원의 검찰수사 의뢰를 보도를 보고 알았다”며 “검찰에서 이미 수사 중인데 자다가 봉창 때리나”라며 감사원을 겨냥했다.
이어 “저는 국정원을 개혁했지 문서를 파기하러 가지 않았다”며 사건을 은폐하려 국정원 관계자에게 주요 첩보기록 삭제를 지시 했다는 의혹을 강력 부인했다.
감사원이 검찰에 수사를 요청한 대상은 국가안보실, 국방부, 통일부, 국정원, 해양경찰청 등 5개 기관 20명이다. 이들 중에는 서훈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박지원 전 국정원장, 서욱 전 국방부 장관 등 당시 문재인 정부의 안보외교 핵심인사가 포함돼 있다.
한편 유족 등의 고소에 따라 ‘서해 공무원 피살사건’ 수사에 나선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1부(부장검사 이희동)는 지난 8월 16일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 서욱 전 국방부장관,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의 자택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