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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웬일…뉴욕 따라 1.9% 올라 2200선 회복

입력 | 2022-10-14 09:54:00

지난 13일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전광판에 코스피, 코스닥 시세가 나타나고 있다. /뉴스1 ⓒ News1


 미국 증시가 간밤에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소화하며 상승 마감한 가운데 14일 국내 증시도 장 초반 2200선을 회복하며 상승세다.

이날 오전 9시10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41.05포인트(1.9%) 오른 2203.92를 가리키고 있다.

개인이 128억원을 순매수했으며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35억원과 1억원을 순매도했다.

네이버(4.42%) 삼성전자(1.81%) LG에너지솔루션(1.57%) LG화학(1.57%)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다수가 오르고 있다.

업종별로도 서비스업(2.87%) 의료정밀(2.53%) 건설업(2.52%) 기계(2.23%) 등을 포함해 대체로 상승세다.

현지시간으로 전날 미국 뉴욕 증시는 9월 CPI 충격에도 상승세로 장을 닫았다.

CPI는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압박이 여전히 커 고강도 긴축 장기화가 불가피하다는 전망을 재확인했다.

헤드라인 지표는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이 8.2%로 시장 예상치(8.1%)를 상회했고, 전월 대비로도 0.4%로 예상치(0.2%)를 웃돌았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농산물 가격을 제외한 근원 CPI도 상승률이 전년 동월 대비 6.6%(예상치 6.5%) 전월 대비 0.6%(예상치 0.4%)로 모두 시장 예상을 상회했다.

전년 동월 대비 근원 CPI 상승률은 1982년 8월 이후 가장 높았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식료품과 서비스 물가 상승 압력이 높게 나타나 근원 물가를 중심으로 높은 물가 수준이 이어졌다”고 풀이했다.

다만 증시는 숏커버링(빌린 주식을 갚기 위해 주식을 사들이는 것) 추정 물량 유입과 영국 정부 감세안 추가 조치 가능성 등으로 상승 전환했다.

특히 영국 정부가 지난달 발표했던 감세안과 관련해 추가적인 변경을 논의 중이라는 소식은 파운드화 강세로 이어져 미국 증시 반등 재료로 작용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영국 길트채(국채) 금리도 하락하는 등 영국발 금융시장 불안이 완화했다”고 분석했다.

증시는 상승 마감했지만 시장에서는 11월에 이어 12월에도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물가 부담에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단행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17.54포인트(2.69%) 오른 669.13을 기록 중이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80억원과 54억원을 순매수했으며 기관은 68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 모두 오름세다.

카카오게임즈(9.16%) 에코프로(3.32%) JYP Ent.(3.3%) 펄어비스(3.05%) 리노공업(2.62%) 순으로 오름세가 강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자회사인 라이온하트스튜디오 상장 철회 결정에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1.6원(0.11%) 오른 1432.9원에 거래되고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