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루엔자(계절 독감) 환자 수가 3주째 유행 수준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질병관리청 감염병 표본감시 주간소식지에 따르면 올해 41주차인 10월2~8일 독감 의사환자 분율은 외래환자 1000명당 7.0명이다.
직전 주 7.1명보다 소폭 감소했지만 이번 2022~2023절기 인플루엔자 유행기준 4.9명은 초과한 상태다.
독감 의사환자 분율은 39주차에 4.9명으로 유행 수준에 도달한 이후 40주차 7.1명, 41주차 7.0명으로 3주째 유행 수준을 넘어섰다.
41주차에 203건의 호흡기 검체를 체취했는데 그 중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2건이 검출됐다. 현재까지 이번 절기에 총 17건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발견됐다.
정부는 인플루엔자 유행에 대비해 국가 예방접종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9월21일부터 아동 및 청소년, 10월5일부터 임신부, 10월12일부터 만 75세 이상, 10월17일부터 만 70~74세 접종이 시작됐다. 오는 20일부터는 만 65~69세가 백신을 맞을 수 있다.
바이러스성 급성호흡기감염증 환자는 1000명으로 직전 주 992명보다 증가했다. 1000명 중 메타뉴모바이러스 349명,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309명, 리노바이러스 174명 등이다. 중증급성호흡기감염병(SARI) 신규 환자는 275명이다.
질병관리청은 “사람 메타뉴모바이러스는 그간 통상 봄, 여름에 발생이 증가했으나, 올해는 가을철부터 발생이 증가하는 추세를 보인다”며 “이는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됨에 따라 발생이 증가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세균성 급성호흡기감염증 환자는 28명으로 직전 주 34명보다 감소했다.
41주차에 급성호흡기감염증 바이러스는 168건 검출됐다. 검출률은 82%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