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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 1만 톨 세어보세요”…숙제 받은 중국 학생 일가족 밤새 비지땀

입력 | 2022-10-14 11:26:00

지난해 기상악화와 소비 감소 등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던 쌀 생산량이 6년 만에 증가한 가운데 15일 오후 경기도 화성시 비봉면 수라청연합농협미곡처리장(RPC)에서 관계자들이 수매한 벼의 수분함량을 검사하고 있다. 2021.11.15 뉴스1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중국의 한 가정에서 쌀 1만 톨을 세는 모습이 공개돼 관심을 끌고 있다.

1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동부 장시성에 사는 한 학생은 선생님으로부터 쌀 1만 톨을 세라는 숙제를 받았다. 쌀 1만 톨을 하나하나 세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결국 아버지를 비롯한 온 가족은 늦은 밤까지 쌀 1만 톨을 세어야 했다. 이 영상은 중국 방송을 통해 송출됐으며 아이의 아버지는 “선생님이 숙제를 확인 하든 말든 학생들이 숙제에 대한 진지한 태도를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선생님은 학생들이 하는 모든 일에 있어서 진지한 태도를 갖도록 훈련시키고 있다”고 했다.

하지만 이 영상이 나온 후 중국 SNS인 웨이보에서는 이 숙제가 과연 무슨 의미가 있느냐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한 누리꾼은 아이의 아버지를 향해 “정말 똑똑한 사람이다”며 “그는 정말로 한 톨 한 톨 세었다. 그의 IQ가 인상적”이라고 했다.

다른 누리꾼은 “간단한 해결책이 있다”며 “학교에 쌀 한 봉지를 가지고 와서 선생님께 ‘쌀 1만 톨이 있다. 믿지 못하면 세어봐라’고 하면 된다”고 했다.

다만 소수의 사람들은 아이의 아버지를 지지하기도 했다. 한 누리꾼은 “아마도 선생님의 목적은 학생들의 집중력과 인내심을 훈련시키기 위한 것이 아이의 아버지는 이런 생각을 이해했다”고 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