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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주말…다음주 월요일부터 다시 ‘초겨울 추위’ 온다

입력 | 2022-10-14 14:15:00




주말까지 전국 기온이 평년보다 높은 따뜻한 날씨를 보이겠다. 하지만 다음주 월요일부터 찬 대륙성고기압이 확장하면서 바람이 강하게 불고 기온이 떨어질 전망이다. 

일요일인 16일까지는 동해상에 위치한 고기압과 상공의 이동성 고기압 영향으로 전국에 맑은 날이 계속된다. 낮 동안 햇볕이 지상을 달구면서 기온이 올라 평년보다 2~3도 가량 높은 기온을 보이겠다. 

15일 한낮기온은 서울 24도, 대전과 대구 23도, 광주 25도 등으로 예보됐다. 16일에도 전국이 맑은 가운데 한낮기온이 서울과 대전 22도, 대구와 광주 24도까지 오를 것으로 보여 나들이하기 좋을 전망이다. 

하지만 월요일인 17일부터 찬 대륙고기압이 확장해 한반도에 영향을 미치면서 기온이 점차 내려간다. 17일 서울 한낮기온은 14도로 예상돼 전날과 거의 10도 차이를 보이겠다. 대전 16도, 광주 17도 등을 나타내겠다.

18일부터 20일까지 계속 낮은 기온이 이어진다. 특히 이 기간 아침 기온은 초겨울 수준까지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화요일인 18일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4도를 비롯해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5도 안팎으로 예보됐다. 산지를 중심으로 서리가 내리고 얼음이 어는 곳도 있겠다. 

지난 10일 강원 인제 설악산 중청대피소에 내린 올 가을 첫 눈. 국립공원공단 제공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바람도 강하게 불 전망이다. 16일 밤부터 서해상을 시작으로 17일과 18일까지 전 해상에 강풍이 불 것으로 보인다. 17일에는 서해안과 제주 등 육상에도 바람이 강할 것으로 보여 시설물 관리에 유의해야겠다. 

날씨는 비교적 맑겠다. 17일 대륙고기압이 확장하면서 구름이 다소 끼기는 하겠지만 고기압의 영향권에 든 이후로는 맑은 날씨가 계속된다. 주말까지 비가 예보된 곳은 없다. 

떨어졌던 기온은 금요일인 21일부터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전국 아침 최저기온이 7~14도, 한낮기온이 17~22도로 다시 올라 평년과 비슷한 수준을 회복할 전망이다.   

한편 기상청은 최근 일교차가 큰 날이 지속되고 있다며 건강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1991년에서 2020년까지 가을철(9~11월) 10도 이상 일교차가 발생한 일수는 전국 평균 52.5일이다. 10도 이상 일교차 발생일수가 70일 이상인 지역은 주로 내륙으로 경북 의성, 봉화, 충북 제천 등이다.

일교차는 순환기계 및 호흡기계 질환의 사망과 관련이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환절기에 10도 이상의 일교차 발생빈도에 따라 관련 질환의 사망자 수가 유사하게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미지기자 imag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