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중 남미를 강타한 폭우로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파라과이 국경에 위치한 명소 이과수 폭포 유량이 평시의 10배를 기록 중이라고 13일(현지시간) 관계당국 발표를 인용해 AFP 통신이 보도했다.
총 275개 폭포로 이뤄진 남미 이과수 폭포는 북미 나이아가라, 아프리카 빅토리아와 함께 세계 3대 폭포로 불린다.
보도에 따르면 이과수 국립공원 대변인은 “폭포 시스템을 통과하는 유량이 초당 1450만 리터에 달하고 있다”며 “이는 평소 유량인 초당 150만 리터를 훨씬 웃도는 규모”라고 말했다.
악마의 목구멍은 이과수 폭포 관광 코스의 하이라이트로, 80m 높이의 12개 폭포가 동시에 떨어져 굉음을 내는 지점을 말한다.
대변인은 “10월에 이렇게 유량이 많은 건 비정상적”이라고 부연했다. 우리나라와 지구 반대편에 위치한 브라질의 10월 계절은 봄이다.
지금까지 기록된 이과수 폭포 역대 최대 유량은 2014년 6월 초당 4700만 리터이며, 이번 기록은 두 번째로 많은 수치다.
아르헨티나 쪽에서의 이과수 폭포 진입로는 지난 11일부터 이미 폐쇄됐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