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4일 오전 경기 수원시 영통구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2022.10.14
경기도는 미성년자 11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징역 15년을 선고받고 복역한 뒤 17일 출소하는 김근식이 의정부 법무보호공단 산하 갱생시설에 입소할 가능성이 큰 것과 관련해 “깊은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도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도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아동 성폭력범 김근식씨의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입소예정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며 “입소 예정지 인근에는 영아원과 아동일시보호소 및 초·중·고 6개교가 밀집한 지역이다. 법무부가 재고해줄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김민철 의원(의정부을)은 1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아동 성범죄자, 김근식이 17일에 출소한다고 한다. 그런데 유력지 한 곳이 경기북부 지역에 있는 법무보호공단 산하에 있는 갱생시설이라고 한다. 그 옆에 경기북부아동복지시설이 있고, 불과 150m 떨어진 곳에 초등학교 2개가 있다”고 밝혔다.
이에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제가 그 내용을 잘 파악을 못하고 있었는데 살펴보도록 하겠다. 저희가 아동뿐만 아니라 성폭력이나 이런 문제에 대해서 전담하고 있는 곳이 있다. 꼼꼼히 챙겨보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김근식은 2006년 수도권에서 미성년자 11명을 성폭행한 혐의 등으로 성폭력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상 강간치상 등 혐의로 기소돼 징역 15년을 선고받고 6년여를 복역한 뒤 오는 17일 출소한다.
김근식의 신상 정보는 출소 당일인 17일 ‘성범죄자 알림e’ 사이트와 모바일 웹을 통해 이름, 나이, 사진, 주소, 키와 몸무게, 성범죄 요지, 성폭력 전과사실, 전자장치 부착 여부 등 8개 사항이 공개된다.
(수원=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