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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빠진 러시아 장갑차…지뢰밭 셀프 진입 ‘쾅’

입력 | 2022-10-14 15:54:00


러시아 장갑차 1대가 누가 봐도 알 수 있게 지뢰가 깔린 도로 위를 그대로 통과하려다 폭발하는 황당한 영상이 공개됐다.

13일(현지시간) 데일리 메일은 TM-62 대전차 지뢰가 2열로 깔린 도로 위로 러시아 MT-LB장갑차가 서서히 다가가다 지뢰를 밟고 폭발하는 공중 촬영 영상을 공개했다.

장갑차 바퀴가 지뢰에 닿자마자 큰 화염이 솟구치면서 장갑차가 박살 났고 파편이 공중으로 튀고 연기가 피어올랐다.

폭발로 충격을 받은 장갑차 운전병은 불에 탄 도로에 앉은 채 연기가 나는 파편을 둘러봤다.

그는 군장을 챙겨 현장을 떠났다.

퇴역 군인인 마크 허틀링은 ‘대전차 지뢰는 보통 땅 밑에 매립돼 장갑차 운전병이 확인 못한다. 지뢰가 눈에 띄면 당연히 제거하거나 우회한다. 훈련받은 병사가 지뢰를 밟고 가는 법은 없다’ 며 ‘이것만 봐도 러시아 군인들이 제대로 훈련을 받지 못했다는 걸 알 수 있다’고 말했다.

MT-LB는 1950년대부터 실전 배치된 소련제 수륙양용 장갑차다. 장갑차 전열에 3명이 타고 뒷열에 11명이 타거나 2000kg의 화물을 실을 수 있다.

12일엔 우크라이나군이 18분 만에 러시아 헬리콥터 4대를 격추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와 공군 모두 소셜 미디어를 통해 격추 사실을 확인하고 자축했다.

구소련 시기 KA-52 모델로 추정되는 헬리콥터는 우크라이나군의 대공 미사일에 격추됐다.

우크라이나 공군측의 최신 자료에 따르면 러시아군 헬기는 이날까지 모두 235대가 격추됐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