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회대로 안내. 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국회대로에 새로운 지하차도를 건설하기 위해 양천구 신월IC부터 홍익병원 사거리까지 화곡지하차도 구간을 16일 0시부터 왕복 8차로에서 왕복 6차로로 축소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국회대로 화곡지하차도 구간은 총 2㎞로 왕복 8차로 중 중앙 4차로가 전면 통제되고 보도 측 차선을 양방향으로 1차로 늘려 총 왕복 6차로로 운영된다.
이에 따라 신월IC 남부순환로(김포공항 방향) 서서울공원 앞 유턴을 추가 설치해 신월IC 교통혼잡도를 최소화하고, 화곡고가 하부에서 까치산역 방향으로 좌회전하는 차량을 통제하는 등 공사에 따른 교통 대책이 마련됐다.
시는 자동차 중심의 국회대로를 지하화하고 지상부에 공원 등 친환경공간을 조성해 시민공간으로 제공하기 위한 ‘국회대로 지하차도 및 상부 공원화사업’을 2013년부터 단계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첫 번째 단계로 국회대로 하부 지하 50~70m 대심도(지하 2층)에 왕복 4차로, 총 연장 7.53㎞의 소형차 전용도로인 ‘신월여의지하도로’를 2021년 4월 개통했다. ‘신월여의지하도로’는 신월IC와 여의대로·올림픽대로를 직접 연결한다.
두 번째 단계로 ‘신월여의지하도로’와 상부 사이(지하1층)에 왕복 4차로, 총 연장 4.1㎞인 ‘국회대로 지하차도’가 2024년까지 개통된다.
기존 지하차도인 화곡지하차도 철거작업에 들어감에 따라 교통 혼잡이 예상된다.
김성보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국회대로가 지하화되고 지상부가 공원화되면 서울 서남권 시민들의 삶의 질이 향상되고 양천?강서?영등포구 등 지역발전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공사기간 동안 정체가 예상되는 만큼 다소 불편하겠지만 우회도로를 이용하는 등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