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외교부 장관이 14일 방한 중인 멜라니-졸리 캐나다 외교장관과 회담을 열고 북한의 심야 전투기·미사일 도발 등 한반도 상황을 공유하며 국제사회의 지지를 요청했다.
박진 외교부 장관은 이날 졸리 캐나다 외교장관을 만나 ▲한-캐나다 정상회담 후속조치 ▲인태협력 ▲한반도 및 글로벌 정세 ▲국제무대 협력 등에 대해 논의했다.
박 장관은 “북한이 오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함께 해상 완충구역 내 포사격 및 위협비행 등을 복합적으로 감행해 한반도 및 역내 긴장을 크게 고조시키고 있다”며 우리 정부가 5년 만에 독자적인 대북 제재조치를 발표했다고 설명하고, 북한 중대 도발 시 국제사회의 단호하고 단합된 대응이 이루어질 필요가 있음을 강조했다.
양 장관은 또 최근 우크라이나 주요 도시에 대한 미사일 공격으로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한 것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하고 우크라이나 정부 및 국민에 대한 연대 의지를 표명했다.
양 장관은 아울러 지난 9월 개최된 한-캐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 관계가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된 것을 평가하고, 정상회담 후속조치 이행 등 제반 분야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특히 우방국간 공급망 협력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핵심광물을 포함한 공급망 협력 MOU의 조속한 체결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양 장관은 이어 이번 정상 방문 계기 인공지능 분야 민간 차원의 협력이 확대된 것을 환영하고, 이러한 협력 모멘텀이 호혜적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측면 지원도 함께 해나가자고 했다.
양 장관은 “양국이 각각 구상 중인 인태전략이 다양한 공통분모를 갖고 있다”여 향후 인태전략 이행 과정에서 역내 관여 확대 및 국제 질서 수호를 위한 긴밀한 소통 및 협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마지막으로 그간 양국이 유엔 등 국제무대에서 긴밀히 협력해온 것을 평가하고, ▲기후변화 ▲인권 증진 ▲비확산 등과 관련 주요 국제 이슈에 대한 양국간 긴밀한 공조를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