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위 1% 청소년을 위한 조선왕조실록(김흥중 글, 임서현 그림·공감의힘)=조선왕조실록을 청소년이 읽기 쉽게 풀어 썼다. 1392∼1910년 태조부터 순종까지 27명의 왕이 다스린 조선과 대한제국의 역사가 총망라돼 있다. 만화와 생생한 사진이 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돕는다. 전 6권, 각 1만5000∼2만 원.
○ 빙고선비(박생강 지음·아르띠잔)=2005년 등단해 재기발랄한 작품을 선보여온 작가가 역사적 사실에 상상력을 더해 쓴 장편소설. 조선시대 서빙고 헛간에 모여 귀신과 괴물 이야기를 하던 선비들이 존재했다는 설정을 바탕으로 나라를 뒤흔드는 흥미진진한 사건을 풀어낸다. 9000원.
○ 손목시계의 교양(시노다 데쓰오 지음·류두진 옮김·한빛비즈)=인류가 시계를 발명한 고대부터 현재 스마트폰까지 손목시계의 역사를 다뤘다. 유명한 시계 브랜드에 대한 일화를 비롯해 손목시계에 얽힌 문화적 배경 등 다양한 이야기를 담았다. 화려한 컬러 도판이 눈에 띈다. 2만5000원.
○ 여자(아이)의 심리학(리사 다무르 지음·최다인 옮김·시공사)=교육과 아동발달을 연구해온 저자가 심각한 불안을 겪는 10, 20대 여성이 늘고 있는 최근 상황을 분석했다. 가정 내 의사소통, 학교생활의 압박, 동성·이성 친구와의 경쟁 등 해당 나이대 여성이 겪는 힘겨운 삶의 양상을 들여다본다. 2만 원.
○ 에코의 위대한 강연(움베르토 에코 지음·이세진 옮김·열린책들)=2016년 세상을 떠난, 20세기 대표 학자이자 소설가인 저자가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문화축제 ‘라 밀라네시아나’를 위해 썼던 글 12편을 모았다. 아름다움과 추함의 본질, 예술의 불완전성 등을 탐구해온 저자는 “창의적인 예술은 선인과의 소통에서 역동적으로 발생한다”고 말한다. 2만8000원.
○ 가르칠 수 없는 것을 가르치기(이병곤 지음·서해문집)=비인가 대안학교인 충북 제천간디학교 교장이 쓴 에세이집. 중·고교 통합 학년 실험이나 대학입시에서 벗어난 생태주의 교육법 등 다양한 사례를 겪으며 느낀 점과 여러 생각을 꼼꼼하게 정리했다. 1만65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