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자 11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15년을 복역하고 오는 17일 출소를 앞둔 김근식의 거주지가 경기 의정부시로 결정되면서 김동근 의정부시장이 김근식 의정부 이송을 막기 위해 도로를 폐쇄하겠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15일 자신의 SNS에 “오늘 오전 9시 국·소장을 소집해 긴급대책회의를 진행했다”며 “모든 행정수단을 동원해서 악질 성범죄자 김근식의 의정부 이송을 막아내겠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해당 글에서 김시장은 “오늘부터 전 부서 직원들의 비상대기를 지시하고 만에하나 발생할 모든 상황들을 고려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시민들도 대규모 집회를 예고한 상태다.
의정부시 통장협의회장 등 지역 단체들과 시민들이 16일 의정부시청 앞 평화의 광장에 모여 김근식 의정부 입주 철회 범시민 촉구 결의대회를 진행한다.
한편, 김근식은 지난 2006년 5~9월 수도권 일대에서 미성년자 11명을 성폭행한 혐의 등으로 15년간 복역했고 17일 오전 5시~9시 사이 출소해 의정부에 있는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경기북부지부로 이송될 예정이다.
[의정부=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