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니지에서 장기간 지속되는 경제 위기에 대한 카이스 사이에드 튀니지 대통령의 책임을 묻고 권력 장악을 규탄하는 대규모 시위가 열렸다고 15일(현지시간) AFP통신이 보도했다.
튀니지 수도 튀니스에서 수천명의 시위대가 사이에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며 거리를 행진했다.
이 행진은 사이에드 대통령에 의해 해산되기 전 튀니지 의회를 지배했던 야당 연합체인 전국해방전선(NSF)에 의해 조직됐다.
튀니지는 지난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공급 부족으로 경제 상황이 악화되며 국민들이 동요하고 있다. 지난 9월 튀니지의 물가상승률은 9.1%를 기록했다. 자금난에 처한 튀니지는 국제통화기금(IMF)와 20억달러의 구제금융을 위해 협의 중이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