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국회의장.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2022.8.21/ 뉴스1
아랍에미리트(UAE)를 공식 방문한 김진표 국회의장이 15일(현지시간)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을 만나 양국 관계 발전 방안, 북한·이란 등 주요 국제 정세 등을 논의했다.
김 의장은 이날 오후 5시30분부터약 40분 동안 UAE 아부다비 소재 대통령 사저 해변궁에서 열린 모하메드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올해 새로 취임한 두 정상이 가급적 조속히 만나 양국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협력 분위기를 만들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모하메드 대통령에게 ‘UAE와 국민들을 위해 더 많은 발전과 번영을 기원한다’는 윤석열 대통령의 안부 인사도 전달했다.
김 의장과 모하메드 대통령은 이란·북한 문제 등 지역 정세에 대해 머리를 맞대고, 장·단기적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방산 협력을 증진시켜 나가기로 했다. 이란의 미사일 공격을 우려해온 UAE는 지난 1월 한국 정부와 국산 중거리 지대공 DBEH미사일 ‘천궁-Ⅱ’(M-SAM2)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또한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인 양국 관계 협력을 확대하고, 그 틀 안에서 의회간 교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김 의장은 모하메드 대통령이 향후 방한할 경우 국회에 방문해줄 것을 요청했다.
모하메드 대통령은 지난 5월 지병으로 세상을 떠난 할리파 빈 자예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의 동생이다. 그는 2014년부터 아부다비 왕세제 신분으로 사실상 대통령직을 대행해 오다가, 고 할리파 대통령 작고 후 후임 대통령으로 선출됐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