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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서버 절반 복구…멀티프로필 오류 논란에는 “사실 아냐”

입력 | 2022-10-16 17:57:00

PC용 카카오톡의 오류 안내문. 뉴스1


카카오가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 등 서비스 일부 기능을 복구했다. 다만 사진과 동영상 전송, 오픈채팅방 관련 등은 아직 불가능한 상태다. 완전 정상화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팀은 16일 “이날 오후 2시 30분 기준으로 사용자 생활 편의성과 밀접한 관계가 있고 일일 사용자 수가 많은 서비스를 최우선적으로 복구하고 있다”고 알렸다. 전날 오후 3시 30분경 SK 판교 데이터센터에서 화재가 발생해 3만2000대 서버가 다운됐다. 이 가운데 절반인 1만6000대가 복구된 상태다.

카카오 측에 따르면 현재 카카오톡 내 12개 서비스 항목 중 7개만 이용이 가능하다. 현재 정상화된 서비스는 △카카오톡 메시지 수발신 △카카오톡 PC버전 로그인 △보이스톡 △페이스톡 △채팅방 생성, 초대, 톡게시판 공지, 투표, 채팅 내 송금 △이모티콘 수발신, 즐겨찾기, 이모티콘 스토어 주요 기능 △프로필 편집 등이다.

카카오맵은 주요 서비스 기능이 정상화됐다. 하지만 대중교통 서비스와 로드뷰 등은 복구 중에 있다. 또 카카오 모빌리티 내 택시기사앱·대리기사앱·픽커앱 등 주요 앱은 이용이 가능하다. 단, T앱 내 주차와 바이크 기능은 복구 중이다. 픽코마는 일부 웹 뷰어 기능 외 앱 기능이 정상 작동되고 있다.

15일 오후 경기 성남시 분당구 삼평동 SK판교캠퍼스에서 불이나 소방대원들이 현장을 살피고 있다. 뉴스1


한편 온라인상에는 이번 사태로 인해 멀티프로필이 원치 않는 친구들에게도 노출됐다는 주장이 올라왔다. 이러한 이야기는 삽시간에 퍼지면서 SNS 실시간 키워드 등에 멀티 프로필이 1위에 오르기도 했다. 멀티프로필은 친구목록에 있는 이들에게 각기 다른 프로필을 보여줄 수 있는 기능이다.

카카오팀은 이같은 주장에 대해 “멀티 프로필이 지정 친구가 아닌 친구들에게 보이는 오류가 발생한다는 우려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다만 현재 일부 프로필 이미지 설정이 지연되는 경우가 있다. 이 부분도 정상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