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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에도 ‘파리바게뜨’… 영국 1호점 열어

입력 | 2022-10-17 03:00:00

내달 2호점 등 3년내 20곳 목표



영국 런던 템스강 남쪽에 새롭게 문을 연 파리바게뜨 1호점. SPC그룹 제공


SPC그룹 파리바게뜨가 ‘영국 1호점’을 열며 유럽 진출에 속도를 낸다.

SPC그룹은 14일(현지 시간) 영국 런던에 파리바게뜨 매장을 개점했다고 16일 밝혔다. 영국은 파리바게뜨가 진출한 9번째 국가이자 프랑스 이후 2번째 유럽 진출국이다. 1호점은 애플 영국 지사, 고든 램지 레스토랑 등이 입점한 복합상업시설 1층에 276m²(약 83평) 규모로 들어섰으며 에클레어 등 현지 입맛에 맞춘 제품을 다양하게 판매한다.

파리바게뜨는 이번 영국 출점을 시작으로 유럽 사업을 본격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허진수 SPC그룹 사장은 “영국에서 가맹사업 모델을 시험한 뒤 다른 유럽 국가로 확대하는 것이 목표”라며 “영국은 미국·중국·싱가포르와 함께 글로벌 사업의 4대 성장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파리바게뜨는 다음 달 런던의 유명 쇼핑거리인 ‘켄싱턴 하이 스트리트’에 2호점을 열고 2025년까지 20개 점포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파리바게뜨는 최근 해외 사업 확장에 주력하는 추세다. 올 들어 프랑스에 신규 점포 3개를 냈고 6월 말레이시아에선 현지 기업과 손잡고 연면적 1만2900m²(약 3902평) 규모 제빵공장 건립에 나섰다. SPC그룹 관계자는 “2030년까지 동남아 시장에 점포 600개 이상을 추가로 낼 것”이라며 “유럽은 물론 미국, 캐나다 등 영미권 국가도 적극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이지윤 기자 leemai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