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한 의류-겨울철 먹거리도 특수
평균 기온이 떨어지고 일교차가 큰 날씨가 지속되면서 난방가전 등 겨울철 상품이 일찍부터 인기다. 유통업계는 겨울 상품 할인 행사에 돌입하며 대응에 나섰다.
이마트는 이달 4∼13일 난방가전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148% 증가했다고 16일 밝혔다. 히터(214%), 가습기(162%), 전기요(152%) 등 주요 상품 매출이 일제히 올랐다. 겨울철 의류도 잘 팔렸다. 같은 기간 플리스 소재 의류와 겨울 내복 매출이 각각 123%, 42%씩 증가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기존 10월 중순부터 판매하던 핫팩은 이달 초부터 판매를 앞당겨 시작했다”며 “패딩장갑 등 겨울 스포츠용품을 찾는 사람도 늘었다”고 말했다.
이마트는 26일까지 온수매트, 겨울내복 등 방한용품을 최대 30% 할인 판매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롯데온은 외투를 최대 60% 할인 판매하는 등 이달 14∼30일 역대 최대 규모 외투 할인행사를 연다. 무신사는 온라인몰이나 오프라인 매장에서 자체브랜드(PB) 상품 1개를 구매할 경우 기능성 발열내의를 100원에 판매한다.
CU 관계자는 “동절기 상품을 찾는 고객이 예년보다 일찍 늘어 방한용품 판매 시기도 지난해보다 약 한 달 앞당겼다”고 말했다.
이지윤 기자 leemai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