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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추위에… 히터 작년보다 2배 더 팔려

입력 | 2022-10-17 03:00:00

방한 의류-겨울철 먹거리도 특수




평균 기온이 떨어지고 일교차가 큰 날씨가 지속되면서 난방가전 등 겨울철 상품이 일찍부터 인기다. 유통업계는 겨울 상품 할인 행사에 돌입하며 대응에 나섰다.

이마트는 이달 4∼13일 난방가전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148% 증가했다고 16일 밝혔다. 히터(214%), 가습기(162%), 전기요(152%) 등 주요 상품 매출이 일제히 올랐다. 겨울철 의류도 잘 팔렸다. 같은 기간 플리스 소재 의류와 겨울 내복 매출이 각각 123%, 42%씩 증가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기존 10월 중순부터 판매하던 핫팩은 이달 초부터 판매를 앞당겨 시작했다”며 “패딩장갑 등 겨울 스포츠용품을 찾는 사람도 늘었다”고 말했다.

이마트는 26일까지 온수매트, 겨울내복 등 방한용품을 최대 30% 할인 판매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롯데온은 외투를 최대 60% 할인 판매하는 등 이달 14∼30일 역대 최대 규모 외투 할인행사를 연다. 무신사는 온라인몰이나 오프라인 매장에서 자체브랜드(PB) 상품 1개를 구매할 경우 기능성 발열내의를 100원에 판매한다.

10일 강원 설악산에 첫눈이 내리는 등 갑작스러운 추위가 찾아오며 겨울철 먹거리도 일찍이 특수를 누리고 있다. 편의점 CU에 따르면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2일까지 군고구마, 호빵 등 매출이 직전 동기 대비 각각 42%, 37%씩 증가했다. 이 외에 즉석원두커피(26%), 꿀물(20%), 온장고 두유(17%) 등 겨울 간식 매출이 동시 상승했다.

CU 관계자는 “동절기 상품을 찾는 고객이 예년보다 일찍 늘어 방한용품 판매 시기도 지난해보다 약 한 달 앞당겼다”고 말했다.


이지윤 기자 leemai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