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 경쟁이 치열했던 제2인천의료원 설립 후보지 6곳이 발표됐다. △중구 운남동 영종하늘도시 △서구 불로동 검단신도시 △계양구 귤현동 테크노밸리 △부평구 산곡동 292-1 일대 △남동구 만수동 786 일대 △연수구 선학동 구월2지구 등이다.
인천시는 14일 제2인천의료원 설립 기본계획 및 타당성조사 용역 중간보고회를 열고 이같이 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시는 공공의료 인프라를 확충하고 지역 간 의료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제2의료원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구군별 수요 조사를 진행한 뒤 후보지 9곳을 발굴했고, 평가를 거쳐 후보지를 6곳으로 압축했다.
제2의료원은 중구와 연수구, 계양구 등이 유치를 희망하는 주민들의 서명을 받아 제출할 정도로 유치 경쟁이 뜨거웠다.
시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공공의료 기반 확충의 필요성을 절실하게 느꼈다”며 “제2의료원 설립을 통해 주기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감염병 대유행에 대비하고, 지역거점 공공의료 시스템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공승배 기자 ksb@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