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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연장로켓 ‘천무’ 300문도 폴란드 수출할 듯

입력 | 2022-10-17 03:00:00

폴란드 국방 “이번주 계약체결”
FA-50 등 40조 이어 추가구매




K2 전차와 K-9 자주포, FA-50 경공격기 등 40조 원(후속 군수물량 포함) 규모의 한국산 무기 도입 계약을 체결한 폴란드가 ‘천무’(사진) 다연장로켓 300문도 도입할 계획이다.

마리우시 브와슈차크 폴란드 부총리 겸 국방부 장관은 14일(이하 현지 시간) 현지 언론들과의 인터뷰에서 “한화디펜스의 다연장 로켓 천무 약 300문을 도입하기 위한 기본계약을 체결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미국 국방전문매체 디펜스 뉴스 등이 15일 보도했다.

브와슈차크 장관은 “천무가 미국의 하이마스(HIMARS·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와 유사한 기능을 갖춘 뛰어난 포격 무기로 국방력 강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도 했다. 폴란드 정부는 이번 주에 한화디펜스와 기본계약을 체결한 뒤 세부 이행계약을 거쳐 내년부터 도입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폴란드는 미국에서 하이마스 500문 도입을 추진했지만 원하는 일정에 공급받기 힘들어지자 천무를 함께 도입하기로 결정했다고 한다.

천무는 사거리 80여 km로 차량 탑재 발사관과 탄약운반차로 구성된다. 실시간 정밀타격이 가능한 사격통제장치를 갖춘 발사관에서 다양한 구경의 유도탄·무유도탄을 발사할 수 있다. 900여 발의 자탄이 들어 있는 227mm 무유도탄은 1발로 축구장 3배 면적을 초토화할 수 있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