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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투입 우려 벨라루스 파견 러시아군 9000명 속속 도착”

입력 | 2022-10-17 05:19:00


전력 열세를 보이는 우크라이나에 투입할 가능성이 있는 러시아의 벨라루스 파견군이 9000명 정도에 달할 것이라고 CNN 등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벨라루스 국방부 국제군사협력국 발레리 레벤코 국장은 이날 성명을 통해 새로 창설하는 러시아·벨라루스 연합군 병력에 참여하는 러시아군 병력이 9000명 미만이라며 수일 내로 재배치된다고 밝혔다.

레벤코 국장은 연합군과 관련한 더 자세한 사항을 17일 외국무관에 대한 브리핑을 통해 공개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벨라루스 국방부는 성명을 내고 연합군에 가세하는 러시아 항공부대가 벨라루스에 도착하기 시작했다고 확인했다.

양국 연합군에 배속할 러시아군 선발대가 15일 벨라루스에 들어오는 등 병력이 속속 도착하고 있다고 한다.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은 지난 10일 우크라이나가 벨라루스를 공격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며 “러시아와 연합군을 편성해 서쪽 접경 지역에 배치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서부 국경의 정세 악화에 따라 러시아와 벨라루스 연합군을 긴급 배치하기로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러시아와 벨라루스 연합군은 결국에는 벨라루스군의 우크라이나 전쟁 참전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무성하다.

벨라루스는 약 4만5000명의 상비군을 보유하고 있어 러시아군의 예비전력을 크게 확충하기에는 제한적이다.

다만 벨라루스군은 연합군 형태로 남쪽 국경에 접한 우크라이나 북부에 대해 어느 정도 군사적 위협을 가할 수는 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