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외교부 장관. 뉴스1
박진 외교부 장관이 17일부터 1박2일 일정으로 베트남을 방문한다.
외교부에 따르면 박 장관은 부이 타잉 썬 베트남 외교장관 초청으로 이날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베트남으로 향한다.
한·베트남 수교 30주년을 맞은 올해 우리 정부 고위 인사가 베트남에 가는 건 박 장관이 처음이다.
또 양측은 양국관계와 한·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관계, 한반도를 포함한 주요 지역 문제 및 국제정세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눌 전망이다.
박 장관은 특히 최근 북한이 잇단 탄도미사일 발사 등으로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감을 고조시키고 있음을 지적하며 그에 대한 아세안 회원국들의 ‘단합된 대응’ 과정에서 베트남 측이 적극적인 역할을 해 달라고 주문할 것으로 보인다.
베트남은 일찍이 1950년대 북베트남 시절에 북한과 수교를 맺었다. 2019년 2월 김정은 북한 조선노동당 총비서와 도널드 트럼프 당시 미국 대통령 간의 두 번째 북미정상회담은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렸다.
이외에도 박 장관과 썬 장관은 내달 캄보디아에서 열릴 예정인 한·아세안 정상회의 준비 현황에 대해서도 의견 나눌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