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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장연 “국민의힘, 장애인권리 답하라”…지하철 5·9호선 지연

입력 | 2022-10-17 09:08:00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가 17일 오전 5호선 광화문역에서 지하철 승하차 집회를 시작했다. 2022.10.17/뉴스1 ⓒ News1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의 승하차 집회로 서울 지하철 5·9호선 운행이 차질을 빚고 있다.

전장연은 17일 오전 7시53분쯤 5호선 광화문역에서 지하철에 탑승하며 집회를 시작했다. 이들은 여의도역에서 9호선으로 환승해 국회의사당역까지 갈 예정이다.

박경석 상임공동대표는 집회에 앞서 “국민의힘은 집권 여당으로서 장애인의 권리를 어떻게 지킬 것인지 이야기해달라”며 “검토하겠다는 말로 21년 동안 회피해온 장애인의 이동권리, 교육받을 권리, 노동할 권리, 시설 아닌 사회에서 살 권리를 예산으로 반영할 것을 촉구한다”고 외쳤다.

박 대표는 또 “19일까지 답이 없으면 19일 오전 7시 이곳에서 지하철 탈 것이고 다음 주에도 탈 것”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이 국회에 와서 시정연설하는 날에도 지하철을 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11월 초에는 예산 결산위원회가 열리는데 그 일정에 맞춰 매일매일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

한 시민이 박 대표에게 “이렇게 하면 시민의 응원이 있을 수 없으니 시민을 적으로 돌리지 말라”며 “지하철이 아닌 법원·국회에 가서 외쳐야한다”고 말했다.

광화문역에서 5호선이 약 15분 지연됐고 그 과정에서 경찰과 활동가 사이에 충돌이 빚어지며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