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수십억 원 상당의 달러화를 중국으로 밀반출한 의혹을 받는 쌍방울 그룹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수원지검 형사6부(김영남 부장검사)는 17일 오전 쌍방울 그룹 사무실 등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관련 자료를 확보 중이다.
앞서 검찰은 2019년 한국에서 출국한 쌍방울 임직원들이 중국 공항에서 기다리던 임원과 접선해 돈만 건네고 당일치기로 귀국한 정황을 포착했다.
쌍방울 임직원의 무더기 중국 출국은 2019년 1월과 11월에 집중됐고 외화 밀반출에 관여한 임직원이 60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검찰은 쌍방울이 외화를 밀반출한 시점을 전후해 북한과 각종 협약을 맺은 점에 주목하고 있으며 이 돈이 북한으로 흘러 들어간 정황을 살펴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