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방검찰청. 2022.6.28/뉴스1 ⓒ News1
쌍방울그룹과 관련된 각종 의혹들을 수사 중인 검찰이 수십억원 상당의 달러 밀반출 정황으로 17일 쌍방울그룹에 대해 압수수색 중이다.
수원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김영남)는 이날 오전 서울 소재 쌍방울그룹에 대해 수사관 등을 파견해 관련된 자료 등을 확보 중이다.
검찰은 지난 14일 쌍방울그룹 전 간부 및 아태평화교류협회(아태협) 현 회장에 대한 강제수사를 벌인 바 있다.
쌍방울그룹 임직원은 2019년 책과 화장품 케이스 등에 달러 수억원을 숨기고 신고없이 출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이 중국에 도착한 뒤, 현재 뇌물공여 혐의로 구속기소 된 쌍방울그룹 부회장 A씨에게 외화를 전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이들이 자금책 역할을 수행했다고 보고 여기에 가담한 임직원이 약 60명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외화 밀반출 시점을 전후로 쌍방울그룹은 중국 선양에서 북한의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및 민족경제협력연합회(민경련) 등과 각종 협약을 맺었는데 검찰은 해당 자금이 북한으로 흘러 들어간 정황이 있는지 여부도 수사 중이다.
검찰은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혐의로 관련자들을 소환해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수원=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