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 서비스 장애가 발생한 지난 15일 한 이용자가 이동통신사로부터 문자 발송량 제한 경고 문자를 받는 모습.
카카오톡 먹통 사태에 문자 메시지 이용량이 최대 2.7배 급증했다.
17일 이동통신 업계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으로 KT는 문자 이용량이 전일 대비 2.7배 늘었다. LG유플러스는 평소 대비 2.5배 증가했다. 음성 통화량의 경우 평상시와 큰 차이가 없었다.
통신사들은 카카오톡 장애 직전 대비 문자 이용량이 크게 늘었지만 “안정적인 소통이 가능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카카오톡 먹통 사태로 네이버의 메신저 서비스 ‘라인’이나 ‘텔레그램’ 등이 대체재로 떠오르기도 했다. 현재 라인은 애플 앱스토어 무료앱 인기차트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현재 카카오톡은 톡서랍, 톡채널 등 일부 기능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서비스가 복구된 상태다.
한편, 문자 이용량이 늘면서 하루 500건의 문자 발송량 제한 정책이 부각되기도 했다. 일부 이용자들은 “문자 발송량이 일 400건을 초과했다”며 “불법 스팸 방지를 위해 일 500건까지만 발송 가능하며 스팸이 아닌 사유 입증 시 추가 발송 가능하다”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받기도 했다.
이는 정부의 스팸 방지 대책의 일환으로, 이동통신 3사 모두에 적용된다. 이에 따라 현재 하루 문자 발송 한도는 500건으로 제한돼 있다. 당초 1000건이었던 일일 문자 발송량은 지난 2009년 11월 500건으로 대폭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