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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총리, 美 한화큐셀 공장 방문…“재생에너지 지원책 마련”

입력 | 2022-10-17 12:09:00



한덕수 국무총리가 2030 부산엑스포 유치와 경제안보 협력 강화를 위한 남미 순방의 마지막 일정으로 한화솔루션 미국 조지아 태양광 모듈 공장을 찾았다.

한화솔루션 큐셀 부문(한화큐셀)은 한 총리가 16일(현지시간) 조태용 주미대사, 조현동 외교부 1차관과 함께 미국 조지아주 달튼시에 위치한 태양광 모듈 공장을 방문했다고 17일 밝혔다.

한 총리는 남미 순방 귀국길에 조지아주에 기착, 현지에 진출한 국내 배터리 업체들과 15일 간담회를 가진 데 이어 마지막 일정으로 한화큐셀 공장을 방문했다. 공장에서 미국 재생에너지 지원 정책 동향을 살펴보고 태양광 생산 라인도 둘러봤다.

이날 류성주 한화큐셀 미국제조본부장(사장)은 미국 에너지 정보국 통계를 인용해 올해부터 10년 동안 미국 태양광 설치량이 연 평균 19%씩 성장해 올해 연간 16GW에서 2031년 75GW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전체 발전량 중 신재생 에너지 비중은 2020년 21%에서 2050년 44%로 2배 이상 확대되고, 이 중 태양광 비중이 절반을 넘어설 것이라고 전했다.

한 총리는 “글로벌 기업의 RE100(재생에너지 100% 전환) 가입 등으로 인한 재생에너지 확대라는 전 세계적 흐름 속에서 우리나라에서도 재생에너지 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정책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류 본부장은 “미국에서 탄소 중립 실현과 에너지 안보를 위해 재생에너지의 중요성은 더욱 커질 것”이라며 “한화큐셀은 앞으로도 미국 시장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는 것은 물론, 에너지 안보 차원에서 한미 경협 강화의 모범 사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화큐셀은 북미 최대 태양광 모듈 생산업체로, 지난 2분기까지 미국 주택용 시장에서 16분기 연속, 상업용 시장에서 11분기 연속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2019년 상반기 가동을 시작한 조지아 큐셀 공장의 연간 모듈 생산량은 현재 1.7GW이며 내년 7월 이후에는 3.1GW 이상으로 늘어날 예정이다. 이는 약 200만명이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특히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이 최근 미국 의회를 통과한 이후 대규모 추가 투자도 검토 중이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