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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韓·日 K팝으로 뜨거웠네…오프라인 관객만 15만명

입력 | 2022-10-17 15:40:00


 지난 주말 한국과 일본을 비롯해 전 세계가 K팝으로 들썩였다. 특히 한일 오프라인에서 공연을 관람한 관객이 공식적으로 확인된 건만 15만명에 이른다.

17일 대중음악계에 따르면,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지난 15일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펼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콘서트 ‘BTS 옛 투 컴 인 부산’에 5만명이 몰렸다.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야외주차장에 마련된 ‘라이브 플레이’로는 약 1만 명이 공연을 관람했다. 라이브 플레이는 별도의 스크린을 통해 실시간으로 공연을 시청할 수 있는 이벤트다. 해운대 특설무대 ‘라이브 플레이’의 경우 공연장에서만 2000여 명이 관람했고, 개방형 공간인 만큼 훨씬 많은 인파가 몰렸다. 방탄소년단의 부산 공연을 오프라인에서 지켜본 인원이 최소 6만2000명인 셈이다.

또 지난 15~16일 서울 올림픽공원 케이스포돔(KSPO DOME·옛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블랙핑크의 월드 투어 ‘본 핑크’ 서울 공연엔 총 2만명이 운집했다.

이와 함께 콘텐츠 기업 CJ ENM이 지난 14~16일까지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연 한류 축제 ‘케이콘(KCON) 2022 재팬(JAPAN)’엔 약 6만5000명의 K-컬처(Culture) 팬들이 운집했다. 에이티즈·투모로우바이투게 등이 출연한 ‘케이콘 2022 재팬’ 쇼에 4만1000여명이 찾았고, ‘미트 앤 그리트(MEET&GREET)’ 등 컨벤션엔 2만3000여명이 찾았다.
이밖에 ‘이달의 소녀’도 서울 올림픽공원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첫 월드 투어를 마무리했다.

이들 일부 공연은 전 세계로 생중계돼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방탄소년단의 ‘BTS 옛 투 컴 인 부산’은 온라인 라이브 스트리밍, TV 생중계 등을 통해 전 세계 229개 국가/지역에서 함께 했다. 특히 위버스를 통한 온라인 라이브 스트리밍 재생 수는 약 4907만 건에 달했다. 또 콘서트로는 이례적으로 JTBC가 생중계를 했는데 다소 이례적인 시청률인 3.3%를 기록했다.

‘케이콘 2022 재팬’ 디지털 생중계를 통해 환호한 인원은 220개국 약 870만명이다.

이번 K팝 대형 주말 콘서트에 대해 세계의 언론과 누리꾼들이 대대적인 주목을 했다.
미국의 블룸버그(Bloomberg)는 방탄소년단의 콘서트에 대해 ‘부산의 대규모 군중이 방탄소년단의 문화적, 경제적 영향력을 입증했다’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방탄소년단의 이번 부산 공연은 2030 세계박람회 개최 후보지로 대한민국의 제2의 도시인 부산을 알리는 행사였다. 전 세계 수만 명의 팬들이 (부산을) 찾아 대체불가한 문화적 슈퍼스타이자 경제적 영향력을 지닌 방탄소년단의 역할이 부각됐다”라고 평가했다.

블룸버그는 이어 “방탄소년단은 미국과 유럽의 주류 소비자들에게 도달하기 이전에 아시아 전역에 물결을 일으킨 한류의 중심이었다”라며 “현대경제연구원은 지난 2018년 발표한 한 자료에서 방탄소년단이 2014년부터 2023년까지 창출할 수 있는 경제 효과가 약 56조 원이라고 추산하기도 했다”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워싱턴 포스트(WP), 영국 음악 매거진 NME, 미국 NBC 등도 이번 방탄소년단 콘서트를 상세히 다뤘다.

수많은 여성들이 따라하는 선망의 대상이 된 블랙핑크의 이번 콘서트엔 태국·일본·프랑스·영국 등 해외 여러 나라 팬들 만큼이나 유독 여성 팬들이 많았다. 해당 콘서트 예매처인 인터파크 예매자 통계에 따르면, 여성 관객이 69.1%였다. 연령별로 구분하면 10~20대 예매 비율이 77.8%(10대 22.3%·20대 55.5%)를 차지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