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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화 향에 물든, 시월의 어느 멋진날에…[퇴근길 한 컷]

입력 | 2022-10-17 16:01:00


쌀쌀한 기운이 짙어진 17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 경내. 올해로 열두 번째 국화향기 나눔전 행사가 열려 형형색색 국화가 활짝 피었습니다. 가을의 정취도 점점 더 깊어집니다.

일주문을 들어서자마자 십이지신상과 아기공룡 둘리 캐릭터가 반갑게 맞아줍니다. 열반 부처와 부처도 온통 국화꽃으로 덮혔습니다.

잿빛 도심 속 고즈넉한 사찰에서 만난 국화꽃 잔치. 찾은 이들의 입가에서 여기저기 탄성이 나옵니다.

행사의 주제는 '시월 국화는 시월에 핀다더라’입니다. 가을 느낌처럼 간명하면서 운치있습니다.



김재명 기자 bas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