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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랑스러운 경기인’ 민속학자 이소라씨

입력 | 2022-10-18 03:00:00


농사를 지으며 부르는 노래인 ‘농요(農謠)’ 연구로 알려진 민속학자 이소라 씨(79·사진)가 ‘자랑스러운 경기인’으로 뽑혔다.

경기여고 총동창회인 경운회(회장 김영란)는 “15일 열린 개교 114주년 기념식에서 이 씨를 제29회 자랑스러운 경기인으로 선정해 시상했다”고 17일 밝혔다.

서울대 법학과와 국악대학원을 졸업한 이 씨는 1983년 ‘논매기 소리’를 수집하는 등 전국에서 약 40년 동안 사라져가는 농요를 채집하고 연구 및 보존하는 데 힘썼다. 1985년 농요보존회를 결성하고 국내외에서 공연하며 한국 농요를 알려왔다. 2003년에는 민족음악연구소를 설립해 한국 농요와 해외 농요의 비교 연구 등 저술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저서로는 ‘북미 인디언의 민요를 찾아서’(2013년), ‘전남 지방 논매기 소리 총서’(2020년), ‘경기도 논매기 소리 음원집’(2022년) 등이 있다. 문화재청 전문위원과 공주대 지역개발연구소 연구교수를 지냈으며, 옥관문화훈장(2017년)과 KBS국악대상(1992년)을 수상했다.




정성택 기자 neon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