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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남부 9층 주택에 전투기 추락·화재…최소 4명 사망·25명 부상

입력 | 2022-10-18 03:31:00


17일(현지시간) 늦은 오후 러시아 남부 한 주택 건물로 2인승 전투기가 추락해 최소 4명이 숨지고 25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러시아 타스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남부 항구도시 예이스크의 9층 주거용 건물에서 러시아제 장거리 침투전폭기 Su-34가 추락해 화재가 발생했다. 최소 4명이 사망하고 25명이 부상을 당했다. 부상자 가운데 8명은 어린이를 포함해 중태에 빠졌다. 전투기 조종사와 승무원은 모두 탈출에 성공해 살아남은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전투기는 남부 군 비행장에서 이륙했고 비행 도중 엔진에 불이 붙은 상태로 추락했다. 추락 직후 불길은 건물 전 층에 번졌다. 당시 건물에 있던 약 100명은 임시 시설로 대피했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화재 면적은 2000㎡(약 605평)고 17가구가 피해를 입었다.

크렘린궁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이번 추락 사고 희생자들에 대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말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사고 경위 조사에 착수했다. 중대 범죄를 다루는 국가조사위원회(RIC)는 형사사건 가능성을 열어두고 현장에 수사관을 급파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