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현지시간) 늦은 오후 러시아 남부 한 주택 건물로 2인승 전투기가 추락해 최소 4명이 숨지고 25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러시아 타스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남부 항구도시 예이스크의 9층 주거용 건물에서 러시아제 장거리 침투전폭기 Su-34가 추락해 화재가 발생했다. 최소 4명이 사망하고 25명이 부상을 당했다. 부상자 가운데 8명은 어린이를 포함해 중태에 빠졌다. 전투기 조종사와 승무원은 모두 탈출에 성공해 살아남은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전투기는 남부 군 비행장에서 이륙했고 비행 도중 엔진에 불이 붙은 상태로 추락했다. 추락 직후 불길은 건물 전 층에 번졌다. 당시 건물에 있던 약 100명은 임시 시설로 대피했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화재 면적은 2000㎡(약 605평)고 17가구가 피해를 입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