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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눈에 띄는 선수”…손흥민 발롱도르 11위, 아시아 역대 최고 ‘새 역사’

입력 | 2022-10-18 10:28:00


발롱도르 11위에 오른 손흥민 (발롱도르 SNS 캡처)

토트넘 홋스퍼의 공격수 손흥민(30)이 세계 최고 권위의 축구 시상식 중 하나인 ‘발롱도르’에서 새 역사를 썼다.

손흥민은 18일(한국시간) 열린 ‘2022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전체 11위에 이름을 올렸다. 발롱도르는 프랑스 축구 전문잡지 ‘프랑스 풋볼’이 선정하는 상으로 세계 최고 권위의 개인 타이틀이다. 아시아 선수가 발롱도르 10위권대에 선정된 건 손흥민이 처음이다.

지난 2019년 아시아 선수 중 역대 최고인 22위에 랭크됐던 손흥민은 3년 만에 자신의 기록을 넘어섰다.

손흥민은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23골을 넣어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와 함께 공동 득점왕에 오른 바 있다.

손흥민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20위), 버질 반다이크(리버풀·16위), 해리 케인(토트넘·21위) 등 세계적인 선수들을 제치고 당당히 11위에 자리했다.

손흥민과 케인 (토트넘 구단 SNS 캡처)

현지매체인 풋볼런던은 손흥민이 팀 동료인 케인이나 호날두보다 높은 순위에 오른 것을 주목하며 박수를 보냈다.

풋볼런던은 “손흥민은 지난 시즌 EPL서 가장 눈에 띄는 선수였다. 2021-22시즌 통틀어 24골을 넣고 10도움을 올렸다. 지금은 지난 시즌에 보여줬던 인상적인 폼을 다시 보여주고 있다”고 호평했다.

토트넘 구단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손흥민과 케인이 포옹하고 있는 사진을 게재하며 “발롱도르 최종 후보에 오른 것을 축하한다”고 메시지를 남겼다.

발롱도르 1위는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의 2021-22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우승을 이끈 프랑스 공격수 카림 벤제마였다. 벤제마는 생애 첫 발롱도르를 차지했다.

이번 발롱도르를 통해 현존 최고의 선수로 꼽히는 메시와 호날두가 주춤한 것도 눈길을 끌었다.

역대 최다인 7차례 발롱도르 타이틀을 차지했던 리오넬 메시(파리생제르맹)는 상위 25위 안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고, 2번째로 많은 5개의 발롱도르 트로피를 들었던 호날두는 손흥민보다 낮은 20위에 랭크됐다.

반면 젊은 선수들의 반등도 인상적이었다. 프랑스의 공격수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가 6위, 브라질 공격수 비니시우스(레알 마드리드)가 8위, 노르웨이 골잡이 엘링 홀란드(맨체스터 시티)가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