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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총리 “카카오 사태, 결코 안일하게 지나칠 수 없는 문제”

입력 | 2022-10-18 10:46:00

한덕수 국무총리. 총리실 제공


한덕수 국무총리는 18일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로 카카오·네이버 등 서비스가 일부 마비된 사태와 관련 “이번 사고는 IT 강국의 명성에 걸맞지 않는다. 결코 안일하게 지나칠 수 없는 문제”라고 말했다.

한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모두발언을 통해 “국민들의 의존도가 높은 기술과 서비스는 그에 상응하는 소비자 보호 의무와 책임 또한 높아야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 총리는 “디지털 서비스는 이미 떼려야 뗄 수 없는 우리의 일상이다. 네트워크망에 문제가 생기면 국민의 일상이 마비되고 국가 안보에도 치명적일 수 있다”며 “우선은 신속한 복구에 주력하되 궁극적으로는 철저한 원인규명과 함께 다각적인 재발 방지책을 마련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이 진정한 IT 강국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반드시 발전된 기술의 외형에 걸맞는 운영의 내면을 갖춰야 한다”며 “관계부처에서는 국민 보호 관점에서 제도 정비가 필요한 사항은 없는지 적극 검토해달라”고 말했다.

한 총리는 지난 9~17일 다녀온 칠레·우루과이·아르헨티나 순방을 언급하며 “세 국가의 정상을 만나 세계공급망의 재편 과정에서 핵심광물과 에너지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기후변화, 경제안보 등 글로벌 위기 극복을 위해 공동의 노력을 해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