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국무총리. 총리실 제공
한덕수 국무총리는 18일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로 카카오·네이버 등 서비스가 일부 마비된 사태와 관련 “이번 사고는 IT 강국의 명성에 걸맞지 않는다. 결코 안일하게 지나칠 수 없는 문제”라고 말했다.
한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모두발언을 통해 “국민들의 의존도가 높은 기술과 서비스는 그에 상응하는 소비자 보호 의무와 책임 또한 높아야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 총리는 “디지털 서비스는 이미 떼려야 뗄 수 없는 우리의 일상이다. 네트워크망에 문제가 생기면 국민의 일상이 마비되고 국가 안보에도 치명적일 수 있다”며 “우선은 신속한 복구에 주력하되 궁극적으로는 철저한 원인규명과 함께 다각적인 재발 방지책을 마련해달라”고 당부했다.
한 총리는 지난 9~17일 다녀온 칠레·우루과이·아르헨티나 순방을 언급하며 “세 국가의 정상을 만나 세계공급망의 재편 과정에서 핵심광물과 에너지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기후변화, 경제안보 등 글로벌 위기 극복을 위해 공동의 노력을 해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