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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노래자랑 실망…KBS, 대구시민에 사과하라” 국감서 언급 왜?

입력 | 2022-10-18 10:37:00

방송인 김신영이 지난달 3일 오후 대구 달서구 두류공원 코오롱야외음악당에서 열린 ‘전국노래자랑’ 대구 달서구 편 녹화에서 MC를 맡아 첫 진행을 선보이고 있다. 뉴스1


국회 국정감사에서 방송인 김신영이 새롭게 MC를 맡아 화제가 된 KBS 1TV ‘전국노래자랑’이 언급됐다.

17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 소속 국민의힘 홍석준 의원(대구 달서구갑)은 KBS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KBS가 전국노래자랑 방송 일자를 제대로 알리지 않은 것은 대구시민에게 실망감을 안겨준 무책임한 처사”라고 지적했다.

홍 의원은 이날 “지난달 3일 대구 달서구 두류공원에서 새 MC의 달서구 편 전국노래자랑 첫 녹화가 진행됐다”며 “바뀐 MC 김신영의 고향이자 고인이 되신 송해 선생님이 묻힌 대구에서의 첫 녹화였기에 역사적인 의미가 있어 시민들이 많이 모였다”고 말했다.

이어 “진행 당시 제작진은 오늘은 역사적인 날이며 MC가 바뀌고 첫 녹화가 달서구 편이라고 소개해 당연히 첫 방송은 달서구 편이 될 줄 알았다”며 “그러나 첫 방송은 (지난달 17일 녹화한) 경기 하남시 편이었다”고 했다.

홍 의원은 “이 부분에 대해 대구시민, 현장에 있던 분들은 KBS가 지역 차별을 하는 것 아닌지 실망감을 표출하는 분이 많다”며 KBS 사장의 사과를 촉구했다.

국민의힘 홍석준 의원. 뉴스1

김의철 KBS 사장은 “달서구민들 마음을 헤아리지 못한 점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다만 “전국노래자랑 같은 경우는 각 지자체에서 요청할 때 행사 등 녹화를 해줬어야 하는 날이 있고, 방송하는 날이 차이가 있다. 달서구도 처음엔 저희에게 10월 22일이나 29일 녹화를 와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제작진이 10월 일정이 다 있으니 9월이 어떠냐고 물었고, 그래서 9월에 찍게 된 거다. 방송 날짜 관련해선 달서구 쪽 관계자들이 10월 23일 방송하는 걸 알고 있었다고 제가 보고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에 홍 의원은 “대다수 참석하신 분들이 알지 못했던 게 문제”라고 지적했고 김 사장은 “그 부분에 대해 소통 못한 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