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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난에…獨, 내년 4월15일까지 3개 원전 가동 연장 결정

입력 | 2022-10-18 12:34:00


독일 정부가 내년 4월 중순까지 원자력 발전소 가동을 연장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17일(현지시간) 이번 겨울 에너지 위기를 피하기 위해 독일에 남아 있는 3개 원전을 내년 4월 15일까지 계속 가동할 것을 명령했다.

총리실은 이날 성명을 통해 3개 원전이 이자르2, 네카베스트하임2, 엠스란드라고 밝혔다.

사회민주당(SPD)을 이끄는 숄츠 총리는 그동안 원전 미래를 놓고 연립 3당 중 나머지 2개 정당인 녹색당, 자유민주당(FDP)와 지난 수주간 갈등을 격었다.

그러다 녹색당은 지난 주말 당대회에서 필요하다면 이자르2와 네카르베스트하임2 원전의 경우 내년 중순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FDP는 여기에 엠스란드 원전까지 가동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면서, 3개 원전 모두 오는 2024년까지 수명을 연장할 것을 주장했다. FDP 일부 당원들은 이미 폐쇄된 원전까지 재가동할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숄츠 총리는 로베르트 하베크 독일 부총리 겸 경제·기후보호부 장관, 슈테피 렘케 환경부 장관, 크리스티안 린드너 재무부 장관에게 보낸 서한에서 결국 3개 원전을 내년 4월 중순까지만 운영을 연장한다고 최종적으로 밝혔다.

린드너 장관은 숄츠 총리의 결정을 환영하면서 “올 겨울 모든 발전 용량을 유지하는 것은 국가와 경제에 매우 중요한 이익”이라며 “총리가 명료한 결정을 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