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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1~6월) 월급쟁이 4명 중 1명은 200만 원도 안 되는 월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음식 배달이 보편화되면서 배달원은 45만 명 돌파했고 전체 취업자 중 음식점업 취업자가 157만 명으로 가장 많았다.
18일 통계청의 ‘상반기 지역별 고용조사’에 따르면 올 4월 현재 전체 임금근로자 2150만6000명 가운데 월평균 임금이 100만 원 미만인 사람은 9.4%(202만7000명)로 집계됐다. 월급이 100만 이상~200만원 미만인 사람은 15.9%(342만6000명)이었다. 임금근로자의 25.3%는 월급이 200만 원에 못 미친 것이다. 다만 1년 전(29.8%)과 비교하면 월급 200만 원 미만인 근로자의 비중은 다소 줄었다.
상반기 전체 취업자는 2807만8000명으로 1년 전보다 86만5000명 늘었다. 취업자를 직업별로 보면 배달원은 1년 전보다 2만6000명 늘어 처음 45만 명을 돌파했다. 배달원은 학교 교사(42만2000명)나 컴퓨터 시스템·소프트웨어 전문가(39만9000명)보다 많았다. 배달원 중 남성이 41만 명으로 91.1%를 차지했다. 또 음식점업 취업자가 156만8000명으로 가장 큰 비중(5.6%)을 차지했다. 다만 음식점업 취업자는 1년 전과 비교하면 4만6000명 감소했다.
세종=서영빈 기자 suhcrate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