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조선중앙TV가 이례적으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전용열차 내부 집무 모습을 공개하며 김 위원장의 민생 행보를 부각했다.
매체는 지난 17일 약 1시간40분 분량의 새 기록영화 ‘인민의 어버이’를 내보냈다.
기록영화는 김정은이 “인민생활 향상의 돌파구를 다름 아닌 식량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갖고 먹거리 해결에 총력을 기울였다”며 2019년 보고받은 문서들을 일부 공개했다.
특히 영상에는 김 위원장이 전용열차에서 업무를 보고 있는 모습이 포함돼 눈길을 끈다.
영상 속 김 위원장은 반소매 러닝셔츠를 입고 왼 손가락에 담배를 끼운 채 조용원 노동당 비서국 조직비서, 오일정 당 군정지도부 부장 등과 대화를 하고 있다.
또 옥수수를 만져가면서 살피는 모습도 보인다.
내부는 전체적으로 흰색 바탕의 인테리어인데 창문에는 파란색 커튼이 달려 있다.
이번에 공개된 열차는 인테리어가 다소 달라졌지만 벽면의 모습 등을 볼 때 그때와 동일한 것으로 추정된다.
당시 영상에서 김 위원장은 최룡해 총정치국장 등과 회의를 하고 있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