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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전용 ‘공군 2호기’ 새로 산다…“기존보다 큰 기종 도입”

입력 | 2022-10-18 17:06:00

공군 2호기. 뉴스1


윤석열 정부가 임기 내 대통령 전용기 중 하나인 ‘공군 2호기’ 새 기종을 선정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공군 2호기는 전두환 정부 시절인 1985년 도입한 보잉 737-3Z8 기종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18일 “공군 2호기 운영을 위해 비용, 운영 효율성, 실제 전력화 시기 등을 고려해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공군 2호기를 새로 구매해 총 2대를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보잉 737-3Z8보다 큰 항공기를 도입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사업 추진 방식에 따라 도입 시기가 달라질 수 있는데, 기종 선정은 현 정부 임기 내에 가능할 것으로 국방부는 보고 있다.

이 관계자는 “신규로 임차해 3대를 운영하는 것보다 예산 절감 효과가 크고 효율적인 운영이 가능하게 하려는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문재인 정부 때인 2018년 7월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에서는 2호기 도입 사업이 의결된 바 있다. 당시엔 민간항공사 여객기를 임차해 쓰는 공군 1호기, 그보다 작은 공군 소유 2호기(1985년 도입)에 더해 1대를 추가로 임차해 총 3대를 운영하는 방안이었다. 하지만 임차 사업을 추진하는 도중 물가 등이 상승하면서 예산 문제로 임차 계약이 세 차례 무산됐다. 대통령은 통상 해외 순방 시 공군 1호기를 이용하지만, 아시아 지역 순방이나 국내 이동 땐 그보다 작은 공군 2호기를 이용하기도 한다.

신규진 기자 newj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