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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유럽서 르노 제치고 점유율 3위…1~9월 역대 최다 판매

입력 | 2022-10-18 17:29:00

자료사진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올해 1~9월 유럽 자동차 시장에서 역대 최다 판매량을 기록하며 르노그룹을 제치고 점유율 3위에 올랐다. 전기차 판매량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10만대를 넘어서며 2년 연속 기록을 이어갔다.

18일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올해 1~3분기(1~9월) 현대차와 기아는 유럽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6.6% 증가한 82만1531대를 판매했다. 현대차가 3.2% 증가한 39만5649대, 기아가 9.8% 늘어난 42만5882대를 팔았다. 같은 기간 유럽 자동차 시장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9.7% 감소한 827만1115대를 기록했다.

현대차와 기아의 올해 누적 판매량은 1~3분기 기준 역대 최대다. 이전 최대치는 2019년 1~3분기 81만7306대였다.

같은 기간 현대차와 기아의 점유율은 전년 동기 대비 1.5%포인트 증가한 9.9%로, 1~3분기 기준 역대 최고 점유율을 기록했다. 현대차가 0.6%포인트 증가한 4.8%, 기아가 0.9%포인트 늘어난 5.1%의 점유율을 보였다. 현대차 관계자는 “올해 연간 점유율도 지난해 역대 최고인 8.7%를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판매량 증가와 점유율 확대로 현대차와 기아는 1~3분기 르노그룹(9.3%)을 제치고 폭스바겐(24.5%), 스텔란티스(18.9%)에 이어 유럽 자동차 시장에서 점유율 3위에 올랐다. 지난해 같은 기간 현대차·기아는 점유율 8.4%로 폭스바겐·스텔란티스·르노그룹에 이어 4위를 차지한 바 있다.

1~3분기 현대차에서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투싼으로 9만3727대가 팔렸다. 이어 코나 6만2751대, i30 3만5583대 순이었다. 기아에서는 씨드가 10만9614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스포티지(10만8973대), 니로(6만3002대)가 뒤를 이었다.

현대차·기아의 유럽 전기차 판매는 지난해(연간 13만5408대)에 이어 올해에도 10만대를 넘어섰다. 현대차·기아는 1~3분기 유럽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21.0% 증가한 10만9626대의 전기차를 판매했다. 차종별로는 니로EV가 3만866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코나 일렉트릭이 2만6472대, EV6가 2만2504대, 아이오닉5가 2만1642대 등으로 뒤를 이었다.

현대차·기아의 올해 9월 유럽 시장 판매량은 10만663대로 전년 동기 대비 7.2% 줄었다. 현대차가 4만7510대, 기아는 5만3153대로 집계됐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