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는 북구 환호공원 ‘스페이스워크’의 방문객이 100만 명을 돌파했다고 18일 밝혔다. 지난해 11월 18일 개장 이후 11개월 만이다.
100만 명째 방문을 한 행운의 주인공은 영남대 연구교수로 재직 중인 인도네시아 출신 시티 파티마 씨(32·여)다. 시는 파티마 씨에게 포항 시화(市化)인 장미로 만든 축하 꽃다발과 포항사랑상품권, 포항운하 크루즈 승선권을 선물했다. 그는 “스페이스워크에서 즐거운 추억을 만들고 100만 번째 방문객 행운까지 얻어서 기쁘다. 앞으로 1000만 명, 그 이상이 방문하는 멋진 관광 명소가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스페이스워크는 전체 길이 333m, 나선형 계단 717개로 만들어졌다. 포스코 강재로 그려진 우아한 곡선과 밤하늘을 수놓는 조명은 철과 빛의 도시 포항을 상징한다. 방문객은 중앙의 360도로 돌아가는 루프 구간만 빼고 체험할 수 있다. 올해 ‘한국 관광 글로벌 광고의 촬영지’로 뽑혔다.
성용우 포항시 공원과장은 “보다 많은 방문객들이 멋진 기억을 만들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를 마련할 것”이라며 “시설물 안전 점검과 환호공원 환경 정비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